몇 년 전부터 MZ 세대들에게도 등산이 유행이 되었습니다.
무릎이 안좋아 저는 한동안 등산은 꿈도 못 꾸었는데요
다이어트도 할 겸 오랜만에 등산을 도전해 봅니다.
광교산 형제봉을 가볼까 하다가, 조금 늦게 집에서 출발하여 이번엔 팔달산부터 등산해보려 합니다.
수원에서 오래 살았던 분들은 여기 아시겠지요?
수원 최대 번화가였던 남문... 지금은 팔달문으로 부르고 있지만요
남문 뒷골목에 팔달산으로 올라갈 수 있는 무시무시한 계단이 있습니다.
학생 때에도 이 계단만 보면 숨이 막혔는데
이 계단은 여전합니다.... 숨이 턱 막히네요ㅎㅎㅎ
힘겹게 올라와서 사진도 남겨봅니다.
이 계단을 올라오면 팔달산 둘레길 혹은 도청 벚꽃길 코스와 만나는데요
이 장소는 요즘 핫하죠?
드라마보다 보면 꼭 주인공들이 이 앞에서 버스를 타고 내리곤 하더라고요
실제론 차가 다니는 길은 아니에요
드라마 볼 때마다 반가운 장소입니다.
열심히 파워워킹 중에 만난 아기 고양이들
고양이를 좋아하진 않는데, 아기 고양이가 가만히 앉아있는 모습이 정말 귀여워서 한참을 쳐다보다 왔어요
둘레길에서 딱 수원 화성행궁이 보이는 장소인데, 뒤에 아파트들과 대조되는 모습이 어색하면서도 한편으론 역사 속에 살고 있는 느낌이 들어 신기했습니다.
이 둘레길에는 화성행궁 열차가 다니는 길도 있어, 관광객들은 화성행궁 열차 타고 한 바퀴 둘러보시는 것도 추천드려요
그리고 보통의 저였다면 이 둘레길만 한바퀴 걷는데, 오늘은 팔달산 서장대까지 올라가 보려 합니다.
계단을 힘겹게 올라와 인증샷도 남겨봅니다.
팔달산 정상에 올라오면 서장대가 지키고 있답니다.
[서장대 : 경기도 수원시 팔달산 정상에 있는 조선시대 장대(將臺:장수가 군사를 지휘하던 곳)]
정상에서 내려다 보이는 뷰가 정말 최고입니다.
이곳에서 한참을 멍하니 앉아있었습니다.
등산을 하고 싶은데 용기가 안나시는 분들 또는 등산을 처음 하는 분들에게 추천 코스로 최고인 수원 팔달산입니다.
사실 등산 자주 하시는 분들에겐 등산이란 단어를 쓰기도 어색한 산이긴 합니다ㅎㅎ
산책코스 정도 이긴 한데, 저는 오랜만에 이렇게 정상에 오르니 등산 느낌 한껏 느끼고 왔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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