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살아~ 기차여행할까?"
경기도민은 서울 갈 때 더러 기차를 탑니다. 물론 모두가 타는 것은 아니지만 저는 그렇습니다.
그래서 기차 타고 가기 편한 곳 위주로 산책 코스를 계획합니다.
서울역에서 내려 버스를 타고 봄날의 경복궁을 느끼러 떠나 봅니다.
경복궁
- 주소 : 서울 종로구 사직로 161 경복궁
- 이용 시간 : 매일 09:00 - 18:00, 야간개장 : 19:00~21:20 (20:30입장 마감))화요일 휴무(휴무일이 공휴일과 겹칠경우 다음날 휴무)
- 이용 금액 : 대인(만25세~만64세) 3,000원 , 만24세 이하 / 만65세이상 / 한복 착용자 무료
우선 만 24세 이하 무료라는 사실에 새삼 놀라웠습니다.
4월의 완연한 봄
산책하기엔 더없이 좋은 날이었습니다.
물론 사람들도 어마어마하게 많네요
돌아다니다 보니 투어 오신 분들은 가이드님께 경복궁의 역사부터 건축물 하나하나 설명을 듣고 계시는데,
햇살이가 조금 더 커서 오게 되면 꼭 체험해 보고 싶더라고요
실제로 경복궁 안으로 들어와 보니 이렇게 넓은 줄 상상도 못 해서 놀라웠습니다.
햇살이는 이제 시작인데 다리 아프다며 아빠에게 계속 업어달라고 요청하네요
(그 이유로 우린 경복궁 전부를 구경하진 못했습니다...ㅠㅠ)
햇살이는 아직 이런 문화재는 낯설기 때문에 다 놀이시설로 둔갑시키네요.
옛날에는 어쩜 저렇게 멋있는 건축물을 만들 수 있었을까요?
새삼 놀랍고 위대해 보입니다.
그리고 그 유명한 경회루입니다.
낮에 보아도 정말 아름다운 곳인데 밤에 보면 황홀한 기분이 들 것 같아요
저런 곳에 앉아 연회를 즐겼다고 하니, 정말 세상 다 가진 기분이지 않았을까 생각해봅니다.
남편은 이렇게 넓은 줄 모르고 목마를 태우고 산책을 하다가 결국 포기했답니다.
오늘은 여기까지만 보고 다음을 기약하자 외칩니다ㅎㅎ
그래도 집에 가기 전 우리 추억을 기념하고자 간신히 가족사진도 남겼습니다.
햇살이는 민들레 부는 걸 워낙 좋아하여 놓치지 않고 민들레만 찾아다니네요
민들레가 끝도 없이 많아 나가자 나가자 졸라서 겨우 빠져나왔습니다
남편과 데이트로 많이 갔던 장소가 삼청동인데,
햇살이랑 왔으니 한번 들려봅니다.
뭘 사 먹고 뭘 구경한다기 보단 삼청동 인사동 거리를 거니는 걸 워낙 즐겨했어서
햇살이와 함께 새로운 추억을 만들어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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