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 다니던 회사를 그만두고 머리도 식힐겸 햇살이의 엄마로 돌아가면서 이것저것 생각해보고자 여행계획을 세워보다가, 혼자 강원도 고성으로 떠나보았습니다.
사실 오랜 로망이었던 혼자 여행은 처음인데요
20대때는 친구들과 여행 다니는게 즐거웠고, 지금의 남편을 만나면서 남편과 전국 방방곡곡 여행을 다니곤 해서
혼자 여행다닐 틈이 없긴했습니다.
그리고 저또한 혼자 밥을 먹는 것도 굉장히 싫어했던 사람이었어서 혼자 여행은 상상도 못했습니다.
시간이 흘러 한 아이의 엄마가 되고 일과 함께 워킹맘으로 살다보니 간절히 혼자 여행이 정말 하고 싶어지더라구요 ㅎㅎ
그렇게 큰 마음을 먹고 여행을 떠나봅니다.
이렇게 큰 마음 먹은만큼 일주일은 가봐야하는데, 햇살이도 마음에 걸리고 혼자 여행이 처음인지라 조금은 심심할 것도 같아서 1박2일 여행으로 떠났습니다.
그렇게 무계획으로 강원도 고성 바닷가를 네비에 찍고 달려가보았습니다.
그런데 하필 제가 여행하는날 강원도는 강풍주의보로 차가 흔들릴정도로 바람이 굉장히 강했습니다.
바람을 뚫고 강원도 고성 교암리 해수욕장에 도착했습니다.
바다를 보자마자 "우와~" 이 말만 반복한 것 같아요
강원도 강릉, 양양쪽 바닷가는 많이 가봤는데요
고성 바닷가는 처음인데 더 영롱하다고 해야할까요?ㅎㅎㅎ
우선 바닷가에 사람도 없고 오로지 바다, 하늘, 모래 번갈아가며 보다보니깐
이게 힐링이구나를 느끼고 왔습니다.
(조금만 덜 추웠다면 더 좋았겠는데 말이죠ㅎㅎ)
아래 사진은 조금은 징그러울수 있겠지만, 갈매기들이 잔뜩 모여있는 모습입니다ㅎㅎ
햇살이가 갈매기한테 새우깡주는 걸 굉장히 좋아해서,
저 모습을 보니 '햇살이랑 같이 왔으면 좋았을걸' 잠시 아쉬웠답니다.
점심먹을때가 되어 검색해보니 근처에 요즘 핫한 수제비집이 있어 수제비집으로 향합니다.
웨이팅이 있어 동네 산책을 했는데, 이런 바닷가쪽 동네분위기를 보니
최근에 방영했던 갯마을 차차차 드라마가 생각나더라구요
그래서 그런지 익숙한 느낌도 들었습니다.
동네 산책 후 제차례가 되었다는 전화를 받고 수제비집으로 갔습니다.
가게이름도 수제비집인만큼 저는 칼국수 대신 장수제비를 주문했습니다.
날이 춥기도 했고, 뜨뜻하니 맛도 좋고 최고의 점심 이었습니다.
그리곤 후식 먹으러 가아죠~
주변 카페 검색해보면서, 이왕이면 오션뷰 카페로 가야지 하고 검색했는데
고성은 웬만해선 카페는 다 오션뷰이더라구요
그 중 저의 픽은 헬로우씨 카페에요
펜션이랑 같이 운영하는 듯 보였어요
우와~~
봄,가을에 방문하면 1층 바닷가 바로 앞자리에 앉아서 멍때리며 커피마셔도 정말 좋을 것 같더라구요
커피주문하는 곳과 실내자리는 2층에 있어요
2층에서 바라보는 뷰도 최고네요
그냥 힐링 그자체
여기살고싶다 이런 생각이 들 정도였습니다.
여기 카페의 시그니쳐메뉴로 보이는 땅콩크림라떼를 주문했는데,
완전 제 스탈이었습니다 정말 많이 생각나네요
워낙 땅콩맛을 좋아하는지라 더 그런 것 같아요
평일에 방문해서 그런지 사람도 없고 (사장님께는 죄송하지만) 여유 즐기기엔 최고였어요
옥상도 있어서 올라가봤는데요
포토존도 있고 그냥 바닷가가 한눈에 보이고 최고입니다.
바람만 조금 덜 불었다면 오랫동안 바다냄새 맡고있었을텐데, 너무너무너무 추워서 기념컷만 찍고 후딱 내려왔습니다ㅎㅎ
강원도 고성 여행을 하다보니 가족들 생각이 더더더 많이 나더라구요
올해 여름엔 꼭 가족들과 다시 방문해 보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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