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활동] 어른의 어휘력_유선경 지음

어릴 적부터 책을 어려워했던 저는 늘 책을 멀리 하였습니다.

학창 시절에도 당연히 언어 영역을 멀리하고 수학영역을 좋아하여 자연스레 이과를 진학하고

대학교도 당연시 공대로 진학을 하게 되었습니다.

 

(요즘 수포자 라는 말이 흔히 쓰이는데, 저는 반대로 언포자 였던거죠ㅎㅎ)

 

나이를 한 살 한 살 먹고 보니 글 쓰는 힘이 부족하다는 것을 많이 느껴

이제라도 책을 꾸준히 읽어야겠다는 생각을 매년 다짐하곤 합니다. 

 

그렇게 저는 서점에서 어른의 어휘력이라는 책 제목만 보고,

어휘력을 늘리는데 도움을 줄 수 있겠구나 하는 생각으로 구입하였습니다.

 

 

 

 

책 초반부터 제가 모르는 처음 듣는 단어에 대한 주석이 달려있어 '이런 뜻을 가지고 있었구나' 하고 신기한 마음으로 책을 읽었습니다.

 

[어휘력이 부족하면 생기는 일] 이 부분의 내용을 보고는 머리를 쿵 맞은 듯한 느낌이 들기도 했습니다.

작가님이 예를 들어 말씀하신 부분이 딱 저인 것 같아 혼자 부끄러워졌습니다.

 

이렇게 자기반성의 시간도 갖게 되어 참 의미 있는 책이라 생각도 되었지만,

후반부로 가면서 교과서 같은 느낌을 받기도 했습니다.

 

점점 가독성이 떨어져 사실 이 책을 한 달여간 몇 장씩 보고 이제 완독 했습니다.

 

 

이제야 책을 읽는 새싹으로 이 책이 좋다 나쁘다고 평가할 순 없지만,

책을 읽을 땐 늘 천천히 정독하며 읽던 저였는데, 이 책은 정독으로 읽으니 조금은 지루한 부분도 있긴 했습니다.

 

이 책을 계기로 책을 읽으면서 정독, 속독 읽어야 할 부분을 구분할 수 있는 계기를 갖게 되어 

저에게는 책 읽기의 즐거움을 알게 해 준 고마운 책이기도 하네요

 

 

글 쓰는 힘, 말하는 힘이 부족한 저에겐 도움이 되는 부분도 있었어서, 저 같은 분들에게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