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랜드센터포인트 호텔 터미널21 마지막날이에요
체크아웃을 앞두고, 스위트룸에서 즐겼던 2박이 아쉬워 사진도 몇 장 남겨봅니다.
다음 호텔로 이동하기 전 마지막으로 터미널21에서 점심을 먹고 가려고,
캐리어는 잠시 호텔에 맡겨두고
터미널 21 돌아다니기
보통 한국사람들이 많이 가는 곳들은 정해져 있는데요
그만큼 웨이팅이 있고요
전 웨이팅 하고 싶었던 마음이 없었기에
지나다니다가 사보이(Savoey) 태국음식전문 체인점으로 보여서 들어가 봤어요
우선 저는 사실 땡모반보단 망고스무디를 더 좋아하기에
어김없이 망고스무디 한잔 후루룩 마시고요
음식점느낌은 깔끔, 그리고 매우 넓었어요
제가 앞쪽 사진만 찍었는데,
안쪽엔 바깥 뷰도 보이고 더 좋은 자리도 많았어요
저는 제 자리에 앉아 있는데, 저기 앞쪽에 뭔가가 있어서
줌을 당겨 사진을 찍었더니
잉? 머드크랩? 점보크랩? 암튼 크랩이더라고요
심지어 살아있음....^^;;
요렇게 안쪽으로 매장이 넓어요
위치는 대략 이쯤이고요
말로 표현을 못하겠네요ㅎㅎㅎ
암튼 여긴 게가 진열되어 있는 만큼 게요리가 유명한 집이더라고요
뿌팟퐁커리 좋아하는 사람으로 썬 주문할까 말까 고민했지만,
팟타이가 먹고 싶어서 이 매장에 들어왔던지라
메뉴판도 거의 보지 않고 팟타이와 똠양꿍 고고
똠양꿍을 엄~청 좋아했던 사람은 아니었는데
이번 방콕여행 계기로 똠양꿍 매력에 또 한 번 빠지게 되었어요
여기 똠양꿍 진짜 맛있어요~~ 안에 해산물도 가득가득하고요
그리고, 팟타이!
여기서 먹은 팟타이가 방콕여행 중 먹은 팟타이 중 제일 맛있었던 것 같아요ㅎㅎㅎ
점심을 맛있게 먹고,
호텔에 맡겨둔 캐리어를 찾고
저는 다음 호텔로 이동해 봅니다.
다음 호텔은 사팍탁산역에 있는 샹그릴라 호텔이고요
보통의 경우는 택시를 타고 이동할 텐데요
저는 호기롭게 지하철 도전해 봅니다.
(이때 저의 결정은 30분 뒤 땅을 치고 후회했답니다...ㅠㅠ)
사팍탁신역까지는 BTS를 타고 시암역에서 환승하면 되고,
시암역은 환승하기 정말 편하게 잘 되어있다는 정보를 알고 있었고요
출발~~~~!!!
방콕에서 지하철 타는 것 어렵지 않아요
방콕 교통체증도 심하니, 지하철 타보시는 것도 경험상 추천드려요!ㅎㅎ
저기 티켓머신에서(태국어->영어)로 설정 한 뒤 내가 가고 싶은 역을 누르면,
금액이 얼마인지 나오거든요
그럼 동전이나, 지폐를 넣어주면 되고요
일회용 교통카드와 거스름돈이 나와요
(참고로, 10바트까지만 넣을 수 있던 것 같아요, 큰 단위 지폐만 있으신 분들은 직원들한테 직접 결제하시면 되고요)
지하철 개찰구에 들어갈 때는 우리나라처럼 교통카드 찍고 들어가고
나올 때는 카드 넣는 입구에 카드 넣으면 되는 구조입니다.
교통카드 찍고 에스컬레이터로 올라오면, 요렇게 지상에서 타는 구조입니다.
(BTS는 지상철, MRT는 지하철)
방콕 올 때마다 신기했던 것
BTS가 늘 저렇게 예쁘게 광고로 꾸며져 있더라고요
창문까지 광고로 다 덮어놔서,
안에서 바깥 볼 때는 답답하겠다란 생각을 했었는데,
반전으론 BTS 안에서 바깥이 잘 보여요.... 신기방기
우리나라처럼 스크린도어도 있고요
BTS를 탔는데
잉?
한국인줄
BTS내부엔 갤럭시 S24 홍보로 가득 차있고요
문마저도 갤럭시 S24 ㅎㅎ
시암역에서 환승도 수월하게 하고,
드디어 사팍탁신역 도착!!!
사팍탁신역에서 호텔까지 도보로 5분 정도 거리라 맘 편히 BTS 타고 온 건데,
헉
사팍탁신역엔 에스컬레이터도, 엘리베이터도 없는 거예요 ㅠㅠㅠㅠㅠ
캐리어 어쩌지....
28인치에 가득가득 채워놔서 엄~~ 청 무거운데
이거 굴릴까? 싶었거든요
근데 여기서 캐리어가 깨지면 답도 없겠다 싶어서
계단 한 칸 한 칸 간신히 내려왔고요
무사히 개찰구까지 와서 나가려는 순간
마지막 계단이 ㅠㅠㅠㅠㅠㅠ
이미 힘이 다 빠져버려서, 진짜 울상이었는데
뒤에서 오시던 태국아저씨가 절 보시고 같이 들어주겠다며ㅠㅠㅠㅠ
감동감동감동ㅎㅎ
아저씨와 힘겹게 낑낑 거리며 캐리어 들고 내려왔어요
"땡큐베리머취" 무한반복
저 같은 사람들은 없겠지만, 혹~~시라도 사팍탁신역 쪽 호텔 가실 분들은
무조건 택시요ㅎㅎㅎ
아니면 밸럭서비스(캐리어 딜리버리) 이용하시는 것도 팁이고요
암튼, 무사히 역 앞에서 구글지도를 보며 호텔을 찾아가는데 생각보다 꽤 멀더라고요?
알고 보니 샹그릴라 호텔엔 크룽텝동, 샹그릴라동이 있는데,
크룽텝동으로 들어가면 사팍탁신역 바로 앞이긴 하더라고요
저는 우선 바깥길로, 돌아 돌아 샹그릴라 호텔 입구에 낑낑거리면서 찾아갔답니다
힘겹게 찾아간 만큼 호텔 도착하자마자 정말 행복했답니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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